이식하고 나서부터는 모든 행동과 먹는것에 조심했다. 골프도 자극이 될 수 있을것 같아서 중단하고, 추어탕, 소고기 등등 착상에 좋다는 따뜻한 음식 위주로 챙겨먹었다. 약도 꼬박꼬박 주사도 꼬박꼬박 잘 챙겼다.
원래 손발이 차가운 편인데다, 발이 갑갑한걸 못 참아서 잘때도 발을 이불밖에 꺼내놓고 자는 습관이 있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야하니, 잘때도 양말 챙겨신고(비록 발목양말이지만!!) 이불도 꼬옥 덮고 잤다.
아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내 뱃속에 들어간 배아가 잘 자라서 만날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피검사일을 기다렸다.
3일배양 냉동배아 이식후 증상들
1) 이식 + 1일째 ~ 3일째
- 아무증상이 없다.
2) 이식 + 4일째
- 약간 몸살끼가 있고, 몸이 으슬으슬 오한이 온다.
- 희안하게 겨드랑이가 욱신거리면서 통증이 왔다.
3) 이식 +5일째
- 아랫배 콕콕 약간, 몸살끼 약간
4) 이식 + 6일째 ~ 8일째
- 무증상
5) 이식 + 9일째 ~11일째
- 무증상
- 임신테스트기 음성
피검사 당일
보통은 9일째부터 희미한 두줄이 보이고, 늦어도 피검사 당일에는 희미한 두줄을 본다고들 한다. 그런데 나는 계속 아무증상도 없었고, 뚜렷하고 깨끗한 한줄이어서,, 피검사날 크게 기대없이 병원에 갔다.
오후께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는 "피검사 결과 0.1로 비임신이세요.."라고 하면서, 임신가능성이 없기때문에 바로 생리시작하면 2차 이식을 준비할수 있다고했다.
실패해서 안타깝기 하지만, 화유를 거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바로 다음이식을 준비할 수 있어서 맘이 좀놓였다.
훌훌털어내고 다음을 기약하자!
이번에 왜 착상이 되지 못한걸까 좀 고민을 해보았는데,
1. 움직임이 너무 적어서 그랬던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운동도 하지않았고, 그저 회사출근해서 앉아서 일하다보니까, 혈액순환이 잘안된것같다.
2. 몸이 너무 차서 그랬던거같다.
- 비록 양말을 신긴했지만 잘때 잠깐이었고, 평상시에는 늘 손발이 찬 경우가 많아서 그런게 좀 영향이 있지 않았나 생각들었다.
다음번에는 이 두가지를 좀 더 신경써서 준비해볼 생각이다.
과하진않지만 꾸준히 적당한 운동하기, 몸 따뜻하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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