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11 난임이야기 21 : 5차 시험관 이식. 드디어 임테기 두줄 난자채취로 몸고생 맘고생 하고나니 8월이 지났다. 다시 생리가 시작되어 9월달 병원을 찾았다. 몸이 회복되어서 이식은 바로 가능하다고 하셨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 체력? 기력? 이 회복되지않은 것 같아서 한달을 더 쉬겠다고 했다. 그렇게 한달간 남편이랑 같이 임신생각 1도 하지않고 푹 쉬었다.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가 사라지는것 같았다. 몸도 마음도 회복되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10월 드디어 5차 시험관 이식날을 잡았다 5차 시험관 이식, 해동후 등급상승 하루휴가를 내고 월요일아침 이식하러 시험관센터로 갔다. 배정받은 방은 행운의 7번방! 왠지 기분이 좋았다. 항상그렇듯 방에누워서 1시간 가량을 기다리니 내차례가왔다. 언제나 차갑고 무서운 수술실. 그치만 선생님 목소리가 들리면 조금 안심이 된다. 5분만.. 2022. 11. 22. 난임이야기 13 : 시험관 냉동배아 이식 2차 시작 1차 시험관이 실패로 종결되고 나서, 피검수치가 완전한 비임신(0.1)이라 바로 다음생리주기에 시작하기로했다. 생리시작후 3일째 병원에 방문했다. 새로운 상담, 세부적인 수정-배양결과 원래 담당 의사선생님이 휴직갔다가 복직을 하셔서 다시 선생님께 돌아와서 진료를 받기로 했다. 선생님과 헤어지기전에 임신하고 졸업하기로 약속했지만 ㅎ 어쩔수없다ㅜㅜ 중간에 바꾼 선생님은 대기인원이 너무많은 인기선생님이라 그랬는지, 설명이 조금 자세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는데, 원래 선생님은 이번상담때 나의 난자채취결과를 좀더 상세하게 알려주셨다. 채취된 32개의 난자중, 6개가 성숙난자, 26개가 미성숙난자였으며 🔹 6개 성숙난자 모두 정상수정이 안되어서 미세수정하여 최종 수정란이 1개가 나왔고, 🔹 26개 미성숙난자는 배양시.. 2022. 1. 16. 난임이야기 12 : 시험관 1차 종결. 다음을 기약하자 이식하고 나서부터는 모든 행동과 먹는것에 조심했다. 골프도 자극이 될 수 있을것 같아서 중단하고, 추어탕, 소고기 등등 착상에 좋다는 따뜻한 음식 위주로 챙겨먹었다. 약도 꼬박꼬박 주사도 꼬박꼬박 잘 챙겼다. 원래 손발이 차가운 편인데다, 발이 갑갑한걸 못 참아서 잘때도 발을 이불밖에 꺼내놓고 자는 습관이 있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야하니, 잘때도 양말 챙겨신고(비록 발목양말이지만!!) 이불도 꼬옥 덮고 잤다. 아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내 뱃속에 들어간 배아가 잘 자라서 만날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피검사일을 기다렸다. 3일배양 냉동배아 이식후 증상들 1) 이식 + 1일째 ~ 3일째 - 아무증상이 없다. 2) 이식 + 4일째 - 약간 몸살끼가 있고, 몸이 으슬으슬 오한이 온다... 2021. 12. 22. 난임이야기 11 : 두번째 생리시작, 드디어 냉동배아 이식! 두번째 생리가 늦어져서 11월중순에 병원에 내원했다. 초음파로 확인해보니 난소에 배란된 후의 모습이 보여서 곧 생리를 할거같다고 하셨다. 다시 생리할때까지 기다려보라는 이야기만 듣고는 아쉬운발걸음을 옮겼다. 두번째 생리 시작 그러고 다음날 생리가 시작되었다. 전에도 그랬던거같은데 이번에도 병원에 갔다오니 바로 생리가 시작되었다ㅠㅠ 회사 출근때문에 아침일찍 나서야 해서 연달아 병원에 다니는게 힘들지만, 그래도 이제 기다렸던 두번째 생리가 시작되었으니, '드디어 내 배아를 이식할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기쁜마음이 더 컸다. 내막 키우는 약인 프로기노바를 처방받았다. 일주일동안 1알씩 먹고, 그다음부터 3알씩 4일을 먹은 뒤 다시 내막이 얼마나 자랐는지 확인해보기로했다. 프로기노바랑 같이 아스피린 1정을 .. 2021. 12. 14. 난임이야기 10 : 난자채취 후 4일째 첫번째 생리시작, 너무 빠른 생리 난자채취후 4일째 밤 채취후에도 나지 않았던 피가 나기 시작했다 덜컥 겁이났다 낮에 쇼핑한다고 많이 걸어서 무리가 간걸까 걱정이됐다 벌써 생리를 할리가 없는데 피가나는 모양새가 딱 생리랑 비슷했다(붉은피와 핏덩이가 보였다) 또 맘카페에 검색해보니 두가지로 생각해볼수있었다 1. 빨리 생리가 시작된 경우 2. 고여있던 피가 나오는 경우 근데 아무리 빨리 하더라도 한 5~7일째 시작했다고들 하지, 4일째는 너무빠른것 같았다 그 다음날도 피가 생리처럼 나와서 확신했고 생리시작 2일째인 오늘 병원에 다시 내원했다ㅜㅜ 너무 빨리 시작해서 걱정되는 반면 빨리 시작했으니 이식도 빨리 할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 기대됐다 선생님은 난자채취하고 나면 생리가 빨리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빠른것 치고도 너무빨리.. 2021. 10. 25. 난임이야기 9 : 다낭성 난자채취 32개, 무사히 넘겼다 채취날 아침 8시 40분예약이라 시간에 딱맞춰 병원에 찾았다. 항상 대기를 많이 했던터라 이번에도 앉아서 기다려야될줄 알았는데 오자마자 숨돌릴새도없이 혈관인증을 하고 안으로 들어오라하셨다. 가운으로 갈아입고 하의 탈의한채 의자에앉아 혈압재고 혈관에 바늘도 꽂았다(링거 맞을때처럼) 그러고 수술방으로 들어가는데 내가생각했던 모습과 너무달랐다ㅜㅜ 병원의 수술실분위기가아니라,, 뭔가 고문실의 느낌? 천장은 철판으로 되어있고 조명도 어둑어둑했다. 한가운데에는 진료 의자가 떡하니.. 평소 진료받을때처럼 앉으니 뒤로 훅 눕혀주셨다. 곧 선생님이 오셨고 초음파를 한번 본다음 기구가 들어오는 느낌까지는 받은거같은데 그사이 수면마취에 들어가서 눈떠보니 회복침대에 누워있었다. 눈뜨자마자 시간을 보니 한 30분정도 지나있었다.. 2021. 10. 22. 난임이야기 8 : 과배란주사, 몸도 마음도 아프다 4일간 열심히 주사를 맞고 다시 초음파 검사일이 돌아왔다. 선생님이 난소를 보시더니 난포가 너무 많다고, 큰거만 크고 작은거는 그대로 있으면 좋은데 다낭성이라 난소기능이 너무 높아서(난소나이20세) 다같이 클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최소용량으로 과배란 주사를 맞기로하고 IVFM 75ml를 처방받았다. 그리고 또 2일뒤 보자고하셨다. (3일에 한번이라더니 ㅜ 더 간격이 좁아졌다) IVFM 주사는 예전에 인공수정할때도 맞은 적이 있는 주사이다. 주사하기전에 직접 바이알안에 식염수를 섞어서 만들어야하는 맞기 복잡한 주사라 싫었다. 심지어 배주사할때도 아파서 눈물이 찔끔한다. 내가 주사를 잘못놔서 그런건지 배에 멍도 들었다ㅜ 2일뒤 다시 초음파 검사를 해보았다.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큰것도 작은것도 다같이 자.. 2021. 10. 22. 난임이야기 7 : 시험관 1차 시작 피임약 28알을 다 먹어갈쯤 생리가 시작되었다. 마지막 알까지 다 복용한후 병원에 내원했다. 바뀐 담당 선생님과의 두번째 만남 이번 검사에는 물혹이 없이 좋은 상태라고 하셔서 과배란을 시작하기로 했다! 먼저 남편과 나 둘다 항생제를 먹어야 했고, 나는 난포키우는 고날에프 주사를 150ml 맞고, 바이오아지니나 라는 아르기닌 보강제를 3병씩 일주일동안 마시도록 처방받았다. 고날에프주사는 이전에 인공수정하면서 맞았던 주사와는 다르게 펜처럼 생겼는데 용량도 실험실 피펫처럼 끝부분을 돌려서 맞출수 있고 주사바늘도 작아서 훨씬 편한 느낌이었다. 매일 아침 스스로 맞을 생각하니 좀 무섭긴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참을 만하다는 느낌이었다. 바이오아지니나는 해열제 맛이 나서 먹을때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식전 30분을 .. 2021. 10. 22. 난임이야기 6 : 물혹 때문에 한달 더 쉬어야 합니다 시험관 시술에 들어가기위해 한달 쉬어가기로 하고, 다시 병원에 방문했는데 다시 또 한달을 쉬어야될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 원인은 난소에 생긴 물혹 정말 물혹 때문에 또 이렇게 일정이 바뀌게 될줄은 몰랐다. 지난번에도 물혹때문에 장기요법으로 가려다가 물혹이 사라져서 다시 단기요법으로 바꿔가기로한건데 이번엔 당장 과배란 주사를 놓을수가 없어서 피임약을 먹으며 아예 한달을 쉬어야된다니..! 담당 선생님이 단기간 휴직을 하셔서, 새로운 선생님이랑 첫대면이라 맘이 불편했고 어색했던 탓에... 선생님 앞에서는 놀랐지만 받아들이고 나왔는데 약국에서 처방받은 피임약을 받고 집에 돌아가는길엔 눈물이 쏟아졌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걸까? 내 몸은 왜이러는걸까? 하는 자괴감과 함께 선생님이 지난달에 그냥 장기요법으.. 2021. 10. 2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