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11(토) 혈전방지 마사지
아침마다 6인실 여섯산모의 아기 심장소리에 깬다. 쉬웅쉬웅쉬웅. 다들 잘 있어서 다행이다.
내가 계속 누워만 있어서 다리에 혈전이 생길까봐 교수님이 공기압마사지기를 쓰도록 하셨다. 또 기계를 하나더 추가했네ㅠ 주렁주렁 기계인간되는중인거같다. 근데 이건 오래하고있지도 못하겠다. 땀이 너무 찬다. 그리고 딱히 시원한지도 모르겠고... 차라리 발란스핏이 더 효과있고 편한거같다.

남편이 병원에 왔다. 진짜 오랜만에 봐서 눈물이찔끔났다. 못본사이 수척해진거같아서 맘이안좋다. 남편이 배도 스담스담했는데 아기들이 하필 이때 자는지 조용했다. 잠깐이지만 편안하고 행복했다. 집에가고싶은 맘도 더 커졌다ㅠㅠ 몸상태가 아주 극적으로 호전되어서 교수님이 집에 가도된다고 해주시면좋겠다. 갔다가 아기낳을때 보자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230312(일) 흐르는 냉으로 스트레스
냉이 또 안보이다가 한번씩 흐르듯이 나온다. 팬티가 찝찝해져서 싫다. 이 시기에는 자연적으로 나오기도해서 참을수밖에없다.
남편이 가져다준 책을 읽기시작했다. 작은 변화에도 걱정이 많아지는 예비 엄마들에게 라는 책인데 술술 잘 읽힌다. 철분을 많이먹으면 변비에 걸린다든지, 어느정도의 철분이필요하고 빈혈이 오는건 왜그런건지 등 궁금했던 것들이 하나 둘 설명되어있다. 그래서 차근차근 상식쌓기의 개념으로 봐두면 몰라서 걱정되는 일들은 줄어들듯 싶다.
230314(화) 흐르는 냉에 이어 요실금까지 걸린듯
밤에 새는게 냉도 어느정도 있지만, 이제보니 오줌도 새는거같다. 임신 중반부터 방광이 눌리면서 그럴수도있다고는 하던데. 자면서 울컥샐줄이야. 임산부 요실금 팬티를 검색해서 6개 주문했다. 팬티라이너도 패드도 바꿔서 새로 살지 고민이다.
남편이 어제 아기침대 2개를 당근해왔다. 상품만봤는데 직접거래하고 설치한줄은 전혀몰랐다가 아침에 안방에 셋팅한 사진보고 알았다. 깜짝 놀랐다. 언제 이걸 다 받아와서 설치까지 다한건지 ㅎㅎ 너무좋다.
오후에는 프로게스테론 주사를 두대로 용량늘려서 맞았다ㅠ 쌍둥이라 그렇다고 한다.
230315(수) 입원 17일차 아직도 샤워금지
오늘은 주사바늘 바꾸는날. 교수님께 샤워해도되냐고 여쭤봤지만...아직은 안정해야될거같다고 거절하셨다. 아무래도 위험한 상황을 어렵게 넘기고 이제야 조금 안정되어가는중이라.. 조금만 더 조심하자고 한다.
샤워를 못한지 16일째.. 하하..
병원이 너무 더워서 땀도 계속 흘려가지고 나한테서 냄새가 나는거같다. 거기다 요즘은 밤에 냉인지 소변인지 자꾸 새서 더 씻고싶다. 찝찝해.
230316(목) 자궁경부 아직 무사하다
아침에 초음파보고왔다. 아기들이 똑같이 손을 빨고있어서 귀여웠다. 경부는 잘 닫혀있고 길이는 2.55cm였다. 아직도 현상유지만 되는 수준이라 또 월요일까지 약을 유지하는게 좋겠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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