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04(토) 조금씩 괜찮아지겠지?
드디어 24주차에 접어들었다. 생존률이 조금더 올랐다. 조산을 대비해 폐성숙주사도 맞았다. 엉덩이주사인데 생각보다 아프진않다.
수축검사를 하는데 약간의 수축이 올랑말랑하느낌으로 왔다갔다한다. 괜찮은건지 걱정인데 수축강도가 약해서 괜찮다고 한다.
자기전에 질정제(지노브이)를 넣고 자는데, 꼭 약넣고 새벽에 화장실가면 냉이랑 찌꺼기가 많이나와서 불편하다. 괜히 질정제 때문에 자궁도 욱신거리는거같다. 예전에 난임치료할때도 임신유지를위해 프로게스테론분비에 도움주는 질정제를 여러가지 사용해봤었는데, 그때랑 비슷한 불편감이 느껴진다. 선생님이 염증예방을 위해 넣는거라고했는데 얼마나 더 지속해야되는건지 모르겠다.
230305(일) 산소포화도 떨어짐
5시반쯤 아기심장소리측정후 갑자기 내 산소포화도가 낮게나온다며 한시간동안 심호흡측정하다가, 엑스레이찍고왔다. 숨차거나 갑갑한 증상은 없는데 괜히 무섭고 걱정된다.
230306(월) 산소호흡기 시작, 맥수술후 경부는 그대로
산소포화도가 95정도 나오는데 여전히 좋은상태는 아니고, 약을 줄일수도없어서 산소호흡기를 코에 달았다. 달고나니 97~98정도로 올라가긴했는데 체감은 비슷하다. 오전에 자궁경부 초음파도보고 xray도 찍었다.
교수님이 와서 말씀하시기로는 수술직후 봤던 모양 그대로 더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은상태라고 한다. 더 안정을 취하면서 지켜봐야된다. 그리고 지금 산소포화도가 떨어져서 폐에 물이차는거면 약물치료를 할거고 그것도 안되면 다른약(트랩토실)로 변경하겠다고 하셨다. 일단 당장은 약물을 더 줄일생각은 없다고 하셨다.
경부가 그래도 계속 닫혀있다는것 만으로도 맘이조금 놓인다. 산소포화도는 떨어졌지만, 숨쉬는데 불편함이 있거나 하진않아서 아직은 견딜수 있을것 같다.
230307(화) 현상유지중. 지켜보자
엑스레이 검사결과 다행히 폐에 이상은 없고 피검사결과도 염증수치가 나오지않아 괜찮아서 지금이대로 잘유지하면 될거같다. 라보파와 마그네슘은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니 계속 유지하자 하셨고, 혹시모르니 잠잘때는 산소호흡기를 끼기로 했다.
230308(수) 폐에 물참(폐부종)
이제 잘때 허리가 너무 아프다. 병원침대는 왜 이렇게 딱딱하고 불편한걸까. 밤에는 꼭 2-3시쯤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간다. 소변도 소변이지만 질정때문에 흥건히 젖은 팬티라이너를 처리해야하는것도 일이다. 이렇게 중간에 바꾸고 아침에 일어나 다시 화장실가면 또 냉이 많이나와있다. 언제까지 이 패턴을 계속 해야하는건지ㅠㅠ 아무신경 안쓰고 푹자고싶다.
아침에 7시쯤 또 x ray를 찍었다. 검사결과 물이 약간 차있어서(폐부종) 이뇨제를 사용하기로했다. 먹고 배설하는량을 이제부터 계속 체크해줘야된다고한다. 괜찮아지기를 바랬는데, 또 하나의 고비가 생긴거같아서 기분이좋지않다.
230309(목) 이뇨제 사용. 자궁경부는 그대로 유지.
소변량 체크하는것 때문에 화장실갈때마다 소변판이랑 통을 챙겨야한다. 화장실에서 셋팅하고 소변본 후에 통에 옮겨서 소변량 체크하고 뒷정리까지 하려니 너무 귀찮다. 그리고 은근 허리숙였다 세워야해서 조심스럽기도하다. 밤에는 특히 냉땜에 새벽에도 깨서 화장실갔는데 귀찮아 죽겠다ㅠㅠ
이뇨제를 한번더 투여했다. 이뇨제 맞고나면 소변이 빵빵하게 차서 금방 화장실이 가고싶어진다. 그리고 소변량도 아주많이 나온다ㅜ 얼른 기록이 끝났으면 좋겠다.
오후에는 전에 끝내지못했던 둘째의 정밀초음파를 했다. 두번째 검정이라 몇그람인지 재주시지는 않았고, 검사만해주셨다. 자궁경부는 다행히 오늘도 잘 닫혀있었다. 초음파 봐주신 선생님이 본인도 수술들어갔었는데, 어려운 수술이었는데 잘되서 다행이라고 하시며 마지막까지 힘내라고 응원해주셨다.
230310(금) 폐부종과 자궁수축.
오늘도 모닝 xray 찍고왔다. 뭘 이렇게 매일같이 확인하는지ㅜㅜ얼른 괜찮아지면 좋겠다. 빨리 괜찮아질수있는 방법은 약을 줄이는 거겠지만,, 그건 또 겁난다.
아침에 교수님이 오셔서 어제 검사결과를 알려주셨다. 경부는 2.1cm로 닫혀있고, 아마 이정도수준에서 조금씩조금씩 왔다갔다하면서 버텨나가야될거같다고 하신다. 아기가 클수록 점점 짧아질수밖에없을거라고 28주를 목표로 버텨보자고 하셨다.
폐에는 물이계속 조금씩 차고있어서 호흡기내과에서 와서 봐주기로하고, 지금처럼 측정하고 잘때 산소호흡기다는거는 좀더 유지하기로 한다.
라보파, 마그네슘 약을 바꾸는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약으로 잡혀있는데 약을 바꿨을때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를 확신할수없기때문에 일단 보류하는데, 물이차는 증상이 개선이안되면 바꾸는걸로 생각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정밀초음파 결과는 잘나왔고 아기문제없이 잘크고 있다고 한다. 참 다행이다. 상황이 좋아지면 그림도 보여주시겠다고 하셨다.
날이너무 더워서 땀뻘뻘흘리다 간호사선생님께 덥다고 징징했더니 왕 아이스팩을 주셨다. 꼭 껴안고있으니 너무시원하고 좋다. 그리고 드디어 질정 끝! 찝찝한 팬티라이너 생활탈출이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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