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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이야기

난임이야기 6 : 물혹 때문에 한달 더 쉬어야 합니다

by 자몽이21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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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시술에 들어가기위해 한달 쉬어가기로 하고,
다시 병원에 방문했는데
다시 또 한달을 쉬어야될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 원인은 난소에 생긴 물혹

정말 물혹 때문에 또 이렇게 일정이 바뀌게 될줄은 몰랐다.
지난번에도 물혹때문에 장기요법으로 가려다가 물혹이 사라져서 다시 단기요법으로 바꿔가기로한건데
이번엔 당장 과배란 주사를 놓을수가 없어서 피임약을 먹으며 아예 한달을 쉬어야된다니..!

야즈(피임약)



담당 선생님이 단기간 휴직을 하셔서, 새로운 선생님이랑 첫대면이라 맘이 불편했고 어색했던 탓에... 선생님 앞에서는 놀랐지만 받아들이고 나왔는데 약국에서 처방받은 피임약을 받고 집에 돌아가는길엔 눈물이 쏟아졌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걸까? 내 몸은 왜이러는걸까? 하는 자괴감과 함께
선생님이 지난달에 그냥 장기요법으로 시작했으면, 계속 병원진료 받으면서 시술진행 할수 있었던거 아닌가 하는 원망도 들었다.
그렇게 버스타러 가는길 내내 울다가 체념해버렸다.
뭐어쩌겠나, 이미 지나버린 시간 돌이킬수도 없는 노릇이고, 운다고 물혹이 사라지는것도 아니니
차라리 피임약을 먹으면서 물혹도 사라질 시간을 가지고, 난자도 쉬게하면 다음달에는 더 질좋은 난자를 만들수 있겠지
하며 애써 다독여보았다.

피임약 먹으며 한달 더 쉬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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