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내원이후 시험관 시술 진행하기로 결정해서,
8월 중반에 다시한번 검진을 받고 장기요법에 들어가기위해 병원에 찾아갔다.
당초 장기요법을 하려했던 이유가 물혹이 있어서 물혹이랑 같이 난포를 줄이는 주사를 맞고 9월부터 다시 한번에 난포를 키우려고 한거였는데,
이번에 초음파 검사해보니 난자에 있던 물혹이 사라졌고,
이미 배란된 모습이 확인되서 담당선생님이 단기요법으로 하는게 좋을것 같다하셨다.
아무래도 단기요법으로 하는게 주사를 덜맞으니까,
주사맞는거랑 후유증을 무서워했던 나한테 조금 부담이 덜어지는 선택이었다.
결국 8월초에 했던 예상과 달리, 8월한달을 아예 통째로 쉬어가게 되었다.
한달한달이 아쉬워서 비록 이미 배란은 됐다고 하셨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배란된지 얼마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싶은 마음에 숙제도 해보았다.
8월내내 정말 아무생각없이 보낼 수 있었다.
7월에 느낀 기대와 부담이 없어서 시간도 잘흐른거같다.
그런데, 2주가 지나 9월초에 예상했던 생리가 계속 오질않았다.
초음파로 배란을 확인한지 14일이 지났음에도 생리가 오지않았고, 마치 임신초기 증상마냥 갈색혈만 휴지에 묻어나는 정도에 생리통같은 복통도 있었다.
혹시나 하는맘에 임신테스트기도 3번이나 해보았지만, 역시나 희미한 시약선조차 보이지 않는 깨끗한 한줄이었다.
불안하기도 하고, 어차피 임신이 아닐꺼면 얼른 생리시작해서 다음달 단기요법을 시작해야 된다는 생각때문에 점점 조급해졌다.
맘카페 임신준비방에서도 시시때때로 '생리가 늦어질때', '갈색혈 착상혈', '생리예정일 +5일 임신' 이런식으로 검색해보고 나같은 사례없나, 혹시나 뒤늦게라도 임신된사람도 있나 하며 허튼 기대만 계속 했다.
아주 가끔 착상이 늦어지면, 생리할때쯤 갈색혈이 나오고 임테기 2줄이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아주가끔 착상 된 후에도 임테기 2줄이 늦게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나도 그런걸까 하며 걱정하면서 몇번을 뒤적거렸나 모르겠다
그러다 생예+7일차인 오늘 이제더 늦어지면 안될것 같아 병원진료를 예약했는데, ㅋㅋ이게무슨 황당한일인지, 바로 생리가 시작됐다ㅋㅋ
허탈하고 그간의 걱정이 무슨소용이었나 싶고 ㅋㅋ그래도 생리 시작 했으니까 내일 병원가서 시험관 과정 시작할수 있겠다는 맘에 안심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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