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난임 이야기

난임이야기 2 : 인공수정 1차, 질정 넣기는 왜 이렇게 힘든건지

by 자몽이21 2021. 8. 4.
반응형


4월을 검사하면서 보내고, 5월초 생리가 시작되고나서부터 인공수정 과정을 시작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난포를 많이 키워서 인공으로 정자를 자궁에 넣어주는 과정이다.

생리시작 3일째, 초음파 검사로 난소의 상태를 확인하고, 과배란주사와 난포키우는약(클로미펜)을 처방받았다.
과배란주사는 처음에만 병원에서 맞고 두번은 집에서 스스로 주사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고 잠깐 따끔하면 끝이라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게 좋았다.


5일동안 약과 주사를 병행하고 초음파로 난소를 확인해보니 왼쪽에서 2개, 오른쪽에서 1개의 난포가 자랐다.
그중에서도 오른쪽이 성공난자(모양이 동그랗고 제대로 자란듯 보임)라고 하셨고, 왼쪽2개도 조금 타원형이긴 하지만 자라고 있다 하셨다.


초음파로 두번째 성장확인후 난포터지는 주사를 맞고 2일뒤(약 36시간뒤?) 아침에 인공수정 시술을 받았다.
작은 방안에 누워있으면 아침에 채취하여 처리된(좋은정자만 골라서 잘들어갈수있게 처리하는과정) 정자를 선생님이 와서 넣어준다. 차가운 기구가 들어와서 차가운 정자를 넣어주는데 순간이지만 살짝 따끔? 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나팔관조영술에 비하면 훨씬 덜아팠다
시술을 끝내고 잠깐 누워있다가 집으로 돌아와 푹~ 쉬었다.


근데 이게 끝이아니고, 이제부터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한다.
시술한 날부터 2주동안 프로게스테론 질정을 아침, 저녁으로 2번 넣어줘야되는데ㅜㅜ이게 엄청 불편하다
어려운건아닌데 내 질안으로 직접 손가락으로 약을 넣어준다음 10분정도 누워있어야하고,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녹아서 흐리기때문에 2주동안 끈적하게 젖은 팬티라이너와 함께해야한다.
이걸 버텨내는게 너무 힘들었다.

사이클로제스트 프로게스테론 질정



그렇게 힘들게 버티고버티다 인공수정 11일차부터 임신테스트기에 손을 댔다.
결과는 깨끗한 한줄(비임신)
남들은 약성분이 남아서 연한 시약선을 보기도한다는데, 나는 어찌나 깨끗한 한줄이던지 실망이컸다.
그래서 오히려 피검사날은 담담하게 검사받을 수 있긴했다.
검사결과 0.1로 비임신이었다.
한번에 성공하면 좋았겠지만, 인공수정 1차에 성공은 거의 로또맞은거라며, 맘을 다잡아 보았다.

1차 인공수정 진행 일정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