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명절에
처음으로 쌍둥이랑 같이
통영 시댁으로 가기로 했다.
2월 9일부터 12일까지
3박4일 일정이다.
한두달전부터 가기로 맘먹고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
챙기다보니 준비물만 한살림이었다.
3박4일 쌍둥이 짐
🌷이동시
유모차
수유1회분(젖병, 보온병, 손수건)
쪽쪽이
카시트에 고리친구들준비
🌷먹는것
역방쿠, 수유쿠션
범보의자
젖병세정제, 젖병솔
분유포트
젖병 6개
분유1통
앞치마2개
손수건 핑크10장+파랑10장
과즙망2개
🌷자는것
쪽쪽이 6개
접이식매트2개
이불2개
수면조끼2개
방수요1장
🌷싸는것
기저귀1팩
물티슈1팩
🌷입는것
겉옷1개씩
내복2개씩(토,일)
외출복3개씩(토,일,월)
턱받이3개씩
양말3개씩
🌷씻는것
비데
욕조세트
바디로션
바디샤워
🌷노는것
튤립
퍼즐
금요일 오후 5시
승용차에 꾸역꾸역 짐을 싣고
아기들 태우고 출발했다.
예정소요시간 4시간.
중간에 8시쯤 휴게소 한번 들러서
아기 수유를 해야하니
5시간쯤 걸릴것으로 예상했다.
아기들이 차타면 울어서 평소에는
카시트 중간에 앉아서 다니는데,
장거리는 무리가 있을것 같아서
큰맘먹고 앞좌석에 앉았다.
다행히 차가 출발하고 얼마안가
잠들어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그렇게 산청휴게소까지
쉬지않고 쭉 달렸다.
수유실은 좁았지만
아기둘 수유하기는 가능했다.
잠은 잤지만 멀미는 했던 것인지
수유중에 약간 게워내기도 했다.
그래도 아기들이 잘 자줘서
중간에 멈추지않고 올수있었다.
서울에서 통영까지
4시간 25분만에 도착했다!

바로 짐풀고 방에 아기잠자리 조성해서
어둡게만들어 아기들 잠을 연장시켰다.
원래 계획은 가져간 놀이매트를
깔고 재우는것이었는데,
시댁에 있는 돌침대가
너무 무거워서 이동이 어려워
돌침대위에 이불깔고 재웠다.
놀이매트는 침대가드로 쓸 수 있어서 유용했다.

다음날 토요일에는
시댁식구들 모여서 식사하고
아기들도 처음으로
사촌언니, 오빠랑 만났다.
낯가림 하지않고 떼쓰지도 않고
잘 어울려서 다행이었다.
특히 둘째가 잘우는 아기인데,
이상하게 안울어서 신기했다.

오후에는 통영에서 부산친정으로 이동했는데
차가막혀서 곤욕이었다ㅜ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바람에
수유1회분 준비한거로
부족한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마트에 들러서
급하게 명작 액상분유를 샀다.
액상분유를 처음먹어서
애들이 수유를 거부해서 당황했다.
살짝 중탕해서 먹여주니 그래도 먹어줬다.

다시 통영으로 돌아와
애들 목욕시키고 잠재우는데
평소처럼 많이 떼쓰지않아서 다행이었다.
잠이 쉽게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소리지르거나 뒤집어지는
일이 없어서 재울만했다.
환경이 많이 다른데도
애들이 잘 적응한거같다.
다음날 일요일에는
쌍둥이 인생 첫 바다구경을 했다.
통영 죽림에는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있어서
유모차를 끌고 둘러보기가 좋다.
날이 생각보다 추워서
이불로 꽁꽁 싸매고 나섰다.
바다는 조금 보고
애들이 또 잠들어서 일찍 들어갔다.

돌잔치 예정인 식당
‘민수사’에 들러서 룸 확인을 했다.
식당이 통창이라 뷰가 너무 좋고
생각보다 공간이 넓게 있어서
돌잔치하기 좋을것 같았다.
애들도 같이 갔는데
바다가 보이는 방이 좋았던건지
울지않고 신기하게 내려다봐서
안심이었다.
다시 집으로와 낮잠을 재우는데
3일차에는 애들도 피로가 쌓였는지
눕히자마자 골아떨어져서 웃겼다 ㅎ

저녁에는 남편 친구들 모임에 함께했다.
애들도 같이갔는데
친구들이 안아주고 예뻐해줘서
애들도 크게 안울고 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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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월요일에는
돌잔치때 한복 대여 예정인
‘꽃비단비’에 들렀다.
아기한복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다.
내 한복이 분홍치마여서
분홍계열로 살펴봤다.
흰저고리에 분홍치마해서 나랑 맞출까하다가,
사진에는 상의가 많이 나올것 같아서
분홍 저고리에 흰치마를 하기로 했다.
저고리를 입어봤는데
자꾸 남편이 아들같아보인다고 해서 웃겼다 ㅎㅎ
머리가 짧아서 어쩔수가 없는것 같다.
모자를 쓰니 그래도 소녀같아 보인다.
시댁에서 오후에 더 놀다가
5시반쯤 서울로 출발했다.
짐이 한짐이라 또 챙기는데 한참이었다 ㅎ
올라가는 길에는 애들이 자꾸 울어서
결국 카시트사이에 앉아서 이동했다.
가다가 너무 허리가 아프고
애들도 슬 잠든것 같아서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덕유산 휴게소에서 마지막 수유를 하고,
그뒤로 아기도 나도 골아떨어졌다.
집에도착하니 11시반으로
총 6시간 걸려서 온 것이다.
아기들도 고생했고,
짐챙기고 보살핀 나도 고생했고,
무엇보다 이동하면서 남편이
많이 고생했던 설명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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