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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이야기

성남 산후조리원 투어 (성남 드이자르, 신데렐라, 위례 포르투나, 드팜므)

by 자몽이21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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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고 바로 조리원을 알아보지 않으면 예약을 할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어서 조리원을 예약하기 위한 고민을 일찍부터 시작했다. 처음에는 분당차병원으로 결정한 후, 그 근처에 있는 조리원으로 가면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또 나를 고민에 빠지게 했다.

- 아기가 니큐에 들어가는경우 >> 내가 병원 근처에 있는게 가장 좋다
- 내가 입원하는 경우 >> 아기가 먼저 퇴원해야 한다면 병원근처가 좋고, 같이 퇴원이 가능하다면 병원과 집 사이
- 이벤트 없이 잘 퇴원한 경우 >> 병원과 집 사이(집에서 가까울수록 남편에게 좋다)

생각했던것과 달리, 병원근처에는 산후조리원이 마땅치않았다. 부설 조리원도 있지만 가격대비 눈에 차지 않았다.
결국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시간만 흘렀고, 임신 16주차가 되어서야 성남에 있는 조리원에 상담을 받으러 가보기로했다.


성남 드이자르 산후조리원

방문의 첫 관문인 주차에서부터 이미 맘에들지 않았다. 좁고가파른 언덕의 골목길을 지나 갑자기 뚝떨어지는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서야했는데 어찌나 진땀나던지..차가 긁힐까봐 조마조마했다. 주차장도 곰팡이 냄새가 가득했고 음습한 분위기였다. 일단 주차장은 그렇다 치고 상담실로 올라가 보았다.

실내는 약간 어둑어둑한 인테리어였는데,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싶었던거같은데 오래되어 보이는것은 어쩔수 없었다.
그래도 신생아실, 룸투어를 하기위해 가운도 입게하고, 소독도 하고 나름 관리를 철저히 하는듯 했다. 외출복은 입구에 있는 락커에 넣고 들어오게끔 하는 점도 특이했다. 근데 그렇게 해야될거같은게, 내부 외의 복도나 엘리베이터 자체는 그다지 클린해 보이지 않았고, 4층에 상담실이나 교육실, 마사지실이 있는데 신생아실과 룸은 3층과 5층에 나뉘어져있어서 소독이 필요한 느낌이 들었다.

룸은 모두 동일한 등급인데, 모션베드가 있는 방과 없는 방으로 나뉘었다. 기본으로 있는 침대는 돌침대이지만 위에 매트리스를 깔아서 따뜻하면서도 포근하게 이용할수 있게끔 한것같았다. 방안에는 식사 및 활동을 위한 테이블과 의자도 있었고, 화장실도 깨끗했다.
전반적인 룸 컨디션은 마음에 들었다. 좁지않고 조금 작지만 창문도 있었다.

기본적인 사양은 비슷했다.
산전2회, 산후2회 마사지, 3식+간식제공, 산후교육, 각종 마사지기 활용가능, 남편식사(토스트, 씨리얼 등) 제공, 스튜디오촬영+앨범(만삭,신생,50일)

가격도 생각보다는 괜찮았다(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옛날 게시물의 가격보다 저렴했다)
쌍둥이 추가금까지해서 2주 460정도 했다.

드이자르 산후조리원(홈페이지 자료)


성남 신데렐라 산후조리원

신데렐라는 좀더 복잡한 시내로 들어와 곽여성병원 앞의 오피스텔건물 2층에 있었다. 주차는더 헬이었다..
오피스텔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4대정도 댈수 있는 곳이 있는데, 내가 갔던날은 이미 만차였고, 그나마 정문 옆에 유료주차장이 있어서 거기를 이용했다. 상담받을때 여쭤보니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고 하는데, 신생아를 데리고 걸어들어와야하는 문제가 있다.

그래도 신데렐라는 리모델링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아주 밝은 분위기에다가 깨끗해보였다.
한층에서 모든걸 다 할 수 있었다. 가운데에 신생아실이 있고 그 주변이 방으로 둘러싸여있는 식이었다. 원장님과 한바퀴 둘러보는데, 아버지들이 모여서 식사하는 공간도 있고, 교육이나 파라핀 등 활동을 할 수 있는 거실같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아쿠아젯 같은 셀프 마사지 기계들도 룸안에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어 이용하기 좋을것 같았다.

룸은 디럭스, 스위트, 로얄스위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내가 투어한날 본 방은 로얄 스위트였다. 디럭스는 창이 복도로 나있어서 바깥이 보이지 않고, 스위트는 로얄스위트에 비해 조금 작고 소파크기가 다른게 차이가 있다고 했다.

로얄스위트룸도 크기가 컸고 내부가 밝았다. 길가 쪽으로 통창이 나있어서 시원하게 트인느낌이었으나, 차가 바로 옆에 지나다녀서 열수는 없을 것 같았다. 침대는 모션베드는 아니었지만 편안해보였다. 따로 식사를 할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는 없었는데, 티비 앞에 있는 바?같이 생긴것을 땡겨와서 베드테이블로 쓰면된다고 한다. 이부분이 좀 마이너스 적인 요소였다.
소파랑 작은 소파테이블도 껴있긴했지만, 뭔가 활동하거나 노트북으로 작업하기에는 좁아보였다.

전체적으로 리모델링을 새로 한 곳이라서 시설은 깨끗하고 좋았는데, 벽면이 거울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좀 모텔느낌이 났다. 남편은 티비가 아주 큰게 맘에든다고 했다 ㅎㅎ

기본적인 사양은 드이자르랑 같은데, 아쿠아젯이 있다는게 달랐다.
가격은 로얄스위트기준 쌍둥이 추가금포함 2주 450정도 했다.

신데렐라 산후조리원(홈페이지 자료)


위례 포르투나 산후조리원

좀 더 집근처로 와서 포르투나 산후조리원에 방문했다. 여기는 빌라 건물의 4층에 있었는데, 원래 큰 상가건물이어서 지하주차장이 잘되어 있었고, 4층을 전부다 쓰는 형식이었다.

입구는 뭔가 신발장이며, 화장실이며 복닥복닥한 느낌이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그렇게 좁지는 않았다.
나름 널찍한 일렬 복도 형태로 되어있으면서 방들이 쭉 이어져있었다. 상담실에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신생아실과 룸투어를 했다. 신생아실도 복도를 따라 길쭉한 형태였는데, 통창으로 아기를 잘 볼수 있게 해두었다.

룸은 1가지 타입만 있었는데, 앞의 다른 조리원들 보다 조금더 큰느낌이었고 기본침대가 모션베드였다. 테이블과 의자도 있었고 화장실도 깨끗했다. 룸이정말 포근하고 깨끗해서 맘에들었다. 포르투나는 가슴마사지를 각 방에서 하고 모유수유도 각방에서 프라이빗하게 할수 있게끔 도와주신다고 한다. 특히 괜찮았던 것은 소아과 선생님이 주3회 검진해주신다는 점이었다.

방은 다른 조리원들과 비교해서 좋은편이었던 반면, 그외의 공간은 좀 별로였다. 아쿠아젯이나 반신욕기 등이 따로 방에 갖춰져 있는게아니라 수술실 커튼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이용할때 좀 불편할것 같았다. 그리고 마사지실도 투명창에 흰 커튼으로 가려진 작은 공간이었는데, 뭔가 편안한 느낌은 아니었다.

그러나 예약상담하면서 마사지 패키지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고, 쌍둥이 케어시 일어날수 있는 경우의 수(한명이 같이 못들어온는 경우 등) 구체적으로 고민하면서 알려주시려는 모습이 좋았다.

기본 사양은 비슷한데, 남편식사가 따로 제공이 안되어서 무조건 밖에서 먹고오거나 시켜먹어야한다는 점이 달랐다.
가격은 쌍둥이 추가금 포함 2주 490정도 했다.

포르투나 조리원(홈페지이 자료)


위례 드팜므 산후조리원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가격이 가장 비싼 드팜므 조리원이다. 여기는 신생아실, 룸투어가 안된다고 해서 pdf 팜플렛, 사진을 미리 받아보았다. 마찬가지로 상가건물에 있어서 주차는 깔끔했고, 건물 3층을 다 쓰고 있어서 좋았다. 맨 아래층이 상담실, 마사지실, 영화보는 룸이 있고 그위로 두층을 룸으로 쓰고 있는 형식이다.

상담실부터 모든것이다 고급스럽고 널찍하고 크고 좋았다. 역시 가격이 달라서 그런가 했다.
상담실에서 티비로 안내자료 설명을 듣고 상담실이 있는 층은 모두 둘러볼 수 있게 해주셨다.

영화보는 룸이 있어서 특이했고 여기에서 요가수업도 주2회 해서 좋았다. 그리고 마사지실도 진짜 외국에 마사지받으러 온것마냥 분위기 있고 1인1룸 시스템이라 맘도 편할것같았다.

여기는 다른곳과 다르게 산소테라피랑 온열찜질기가 있는게 달랐는데, 시설자체가 좀더 차원이 다른느낌이고 깨끗했다. 남편이랑 족욕을 할수 있는 공간도 있고, 샴푸실도 1회는 서비스해주고 그다음부터는 남편이 자유롭게 해줄수 있게 되어있다고 한다.

비록 직접 신생아실이나 방을 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으로 본 모습들과 오늘 둘러봤던 다른 공간들을 보았을때 충분히 가격만큼 최상일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룸은 3가지 타입으로 되어 있는데, 가장 기본인 클래식룸만으로도 이미 다른 조리원의 방들보다 훨씬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소아과 검진도 주3회 있고, 가슴마사지나 수유도 룸에서 프라이빗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정말 맘에드는데 가격이 비싼게 고민이었다.
쌍둥이 추가금포함해서 2주 800정도 했다.

드팜므 조리원(조리원제공자료)alt="산후조리원"



남편과 고민해보다가 최종적으로 드팜므 조리원을 선택했다. 정말 비싸긴했지만 그만큼 조리원 선택에 어떤 후회나 미련이 남을것 같지 않고, 진짜 제대로 조리하고 회복하고 나면 아이들이랑 더 행복할것 같았다.

다행히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비용이 어느정도 있어서 이런선택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계약도 마쳤으니 무사히 아기들이랑 다같이 조리원에 입성할 수 있기만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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