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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육아일기] 지옥같은 원더윅스, 쉴시간 없는 쌍둥이 육아

by 자몽이21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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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4(화)
태어난지 209일, 교정 123일(4개월)

쌍둥이들이 드디어 4개월차에 들어섰다.
3개월에서 4개월로 넘어가는 마지막 2주간 너무 힘들었다. 너무 힘들다는 말로는 이 힘듬을 다 담아내기 부족하다. 아기보다가 우는날도 많았고, 솔직히 안좋은 생각까지 몇번이나 들었다. 4개월에 들어선 오늘도 마찬가지다.



벌써 이앓이? 아니면 원더윅스?


애들이 자라면서 아픈건지 보챔이 많아졌다. 첫째는 원래 얌전한 편이었고 참다참다가 울면서 표현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최근에는 자주 울면서 보챘다. 둘째는 원래 잘울었는데 이젠 안우는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하루종일 운다. 이게 원더윅스인건지 아니면 애들이 일찍이 이앓이를 하는건지 모르겠다.

이앓이인가 싶어 사용중인 치발기



그래도 수유거부는 사라짐


첫째가 이제는 분유를 아주 잘먹는다. 특별히 수유거부에 인격수유를 시작한 이후로 더 해준건 없는데 점점 나아지더니 이젠 잘 먹는다. 둘째만큼은 위가 늘어나진 않았지만 곧 따라잡을것 같다. 정말 시간이 약이었나보다. 잘먹는덕분에 이제는 수유쿠션으로 셀프수유도 가능하다. 그래서 요즘은 애들이 분유먹는 10분이 잠깐 쉬는 시간이 되었다.



잠투정 더 심해짐


둘째가 늘상 하던 잠투정이 더 심해졌다. 원래 낮잠은 그래도 잘자는 편이고 밤에 잠들기전에만 울음이 심했는데, 이제는 낮에도 안자려고 버팅기다가 겨우겨우 잔다. 그러다보니, 첫째가 먼저 잠들고 한 1시간정도 뒤에 울다가 둘째가 잠든다. 그러면 첫째는 둘째 우는 소리에 깨서 잠을 안잔다.
결국 ㅋㅋ나는 쉬는 시간이 없다. 그럼 애기를 범보의자에 앉혀두고 젖병설거지나 빨래, 내가 먹을 밥 준비 하고나면 둘째도 깨서 보챈다.



내 시간은 어디에...?


최근에 차분하게 앉아서 밥만 먹은 적이 없다. 항상 아기들이 깨어있어서 옆에 앉혀두고 달래가면서 허겁지겁먹는다. 그러다보니 밥도 반찬 여러개 꺼내먹는것보다 한그릇 요리가 편해진다. 된장찌개나 카레 같은거 한솥 끓여두고 매 끼니 데워서 먹는게 일상이다.

세끼 연속 카레



아기들이 잘때 자면되지 않나 싶은데, 그것도 애들이 잘 자던 시기에만 가능한 일이고, 요즘같은  때는 잠이뭐야 ㅎㅎ잠깐 핸드폰 볼수있는 자투리 시간마저 귀하다. 중간에 쉬는시간이 전혀없다. 아무것도안하고 쉴수있는시간이 20분정도? 인거같다. 지금도 둘째 울음소리에 잘자던 첫째가 깨서 옆에 앉혀두고 일기를 쓴다.

어제는 오후내내 눈물바다였다. 아기도울고 나도울고. 손목이아파서 저리니까 아기를 안아서 보채는것도 너무 힘들고, 범보의자태워서 흔들어주면 그나마 좀 달래지는데 어제는 그것도 안되니까 나도 힘들고 서러워서 눈물이났다. 하루종일 조금도 못쉬었는데 달래지지도 않으니까.....

그나마 밤에 잘때가 쉬는시간이다. 밤에 잠만들고나면 일단 새벽3시정도까지는 조용하다. 3시쯤부터 하나둘씩 한 30분간격? 길게는 1시간 간격으로 깨서 쪽쪽이 빠졌다고 찡얼찡얼 거린다. 그래도 쪽쪽이 넣어주면 다시 금방 잠들어서 다행이긴 하다.

손목통증때문에 필수템이 된 손목보호대



뒤집기 시작, 더 조심!


3개월들어설때부터 뒤집기 연습을 하더니 최근에는 둘다 뒤집기 마스터가 되었다. 잠깐 내려놓고 돌아서면 뒤집고있다. 이젠 역방쿠에서도 뒤집고, 라라스에 끼워놔도 뒤집고, 아기체육관에서도 안놀고 뒤집는다. 그러니 잠깐을 방심할수가 없다. 특히 기저귀갈이대에서 기저귀갈때가 위험한거 같다. 그러다보니 맘은 급하고 아기는 울고,, 더 힘들어진것 같다.

예전에는 터미타임을 시키면 잠깐 울던것도 멈추고 아기가 몸에 힘쓰는데 집중했다. 그럼 잠깐 차분해지면서 달래지곤 했는데,, 이젠 뒤집기하면서 몸에 근육도 붙고 하니까 터미타임이 쉬워졌는지 그걸로는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엎드려서도 울고 ㅎ 누워서도 운다. 그냥 항상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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