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

[육아일기] 쌍둥이지만, 다른이유로 운다. ‘수유거부, 잠투정’

자몽이21 2023. 8. 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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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5(금)
태어난지 149일, 교정 63일, 9주

아픈곳 없이 잘커주고 있는 우리 두나, 세나
그렇지만 요즘 서로 다른 이유로 울음바다가 터진다.




1. 수유거부

우리 첫째 두나는 순둥순둥하고 웬만해서는 잘 울지 않는다.
그런 두나가 거의 한달동안 힘들어하는 문제가 있는데,
바로 ‘수유거부’ 이다.

처음에는 수유하다가 입을 꾹 닫고 열지않는것에서 시작했다. 그래도 정량을 먹여야 된다는 생각에 꾸역꾸역 입을 벌려 젖꼭지를 밀어넣었다. 그러던 거부증세가 점점심해지면서  지금은 수유 자세만 취해도 울음바다가 터진다.

두나는 지금 1회 100ml씩 6~7회 수유하는걸 목표로 하고있는데, 1회 60ml정도 먹고나면 그다음엔 완강히 수유를 거부한다. 결국 하루 수유량이 400ml 대로 떨어졌고 점점 걱정이 든다.

수유거부를 극복하기위해 젖꼭지도 바꿔보고(모유실감, 스펙트라, 베베그로우, 마더케이), 분유도 바꿔보고(임페리얼xo, 앱솔루트 센서티브, 앱솔루트 명작), 수유자세도 다시 잡아보았지만 아직도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결국 오늘 수유텀을 더 줄여서 2시간에 50ml 정도씩 먹여서 수유량을 500ml대로 올릴수 있었다. 그렇지만 수유하는 엄마도 너무 힘들고, 깊은 잠을 잘수없는 아기도 힘들어 보여서 저녁부터는 다시 3~4시간텀 100ml로 수유했다(물론 다먹이지 못했다ㅠㅠ).

뭐가 문제인건지, 시간이 약인건지.. 누가 알려주면좋겠다.
억지로 수유하는 아기도 힘들고, 억지로 먹이려는 엄마도 힘들다.


2. 잠투정


우리 둘째 세나는 5주차때 원더윅스인지 영아산통인지를 겪고, 라라스 베개를 사용하면서부터 많이 잠잠해지고 웃음도 많아졌다. 육아책에서 말하는 도약기를 한번 거친것 같다. 그렇지만 최근에 다시  또 눈물버튼을 켜는 문제가 있는데, 바로 잠투정이다.

낮에는 수유후 잠깐 놀다가 스스로 잠들곤 한다. 그런데 밤에 마지막 수유만 끝나면 그렇게 잠을 안자려고 울고불고 난리가 난다. 낮이랑 똑같이 수유후 놀아주고, 달래주어도 침실로 들어가기만하면 ‘응애~’하고 운다.

어찌저찌 달래서 침대에 겨우 눕히면  등센서가 발동하는건지, 잠투정을 부리며 울음바다가 터진다. 아기 잠재우는 아닥법, 쉬닥법도 해보았지만 한순간 뿐이고, 다시 울고보채고 난리난다.

그나마 라라스베개를 쓰면서 많이 좋아졌는데, 이것도 이제 적응이 다 되어서 인지 투정이 다시 또 늘고 있다. 밤에도 깊게 잠을 못자서 계속 자다깨다하면서 쪽쪽이 셔틀을 하다보니 엄마도 몸이 축난다ㅠㅠ.. 결국 오늘은 몸살처럼 온몸이 쑤시고 피곤했다.

언제쯤 세나가 밥먹고 푹 자줄지 모르겠다.



쌍둥이지만 둘이 이렇게나 다르다. 첫째는 수유거부가 있지만 둘째는 또 너무 잘먹어서 과체중을 걱정해야할 정도이다. 또 둘째는 잠투정이 심하지만 첫째는 조용히 스스로 잠든다.

둘다 다른고민으로 엄마를 힘들게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외 다른것들은 다 잘해줘서 너무 고맙고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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