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
[육아일기] 셋이서 펑펑 울었다
자몽이21
2023. 9. 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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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금)
태어난지 177일, 교정 91일(2개월29일)
오늘은 정말 힘든날이었다. 아기들이 먹놀잠의 패턴이 다깨졌다. 오전까지만 해도 평소랑 다른게 없었는데 1시 수유 이후부터 애들이 둘다 번갈아가며 잠을 안자고 보챘다. 쉬지도못하고 달래다가 4시쯤에는 둘이서 같이 너무울어서 조금 일찍 수유하고 또 놀아줬다. 한시간 가량 놀아주고 약간 졸려하면서 물고 침흘리기 시작하길래 다시 눕혔는데 역시나 잠들지않았다. 차분하게 한명씩 달래서 눕혔는데 몇분 지나지 않고 또 운다.
젖병도 씻어야하고, 회사에 건보료때문에 연락도 해봐야하는데 애들이 시간을 안주고 울어댄다. 너무힘들고 자꾸 놀지도 자지도 않으니까 나도 너무힘들었다. 결국 애를 안고 펑펑 울었다. 으엉 소리내 우니까 아기들이 놀래서 잠깐 울음을 멈추고 날 본다. 미안한 마음, 힘든 마음, 부끄러운 마음...이었는데 내가 또 울음을 멈추니 애들이 다시 운다. 또 한시간을 씨름하다가 겨우겨우 잠재우고 일기를 쓴다.
하.. 너무나 힘들다. 애들이 안자고 안놀고 울수도 있는건데, 그걸 둘이 같이 하니까 힘든거같다. 거기다 최근 패턴이 잡혀가고 있었는데 그게 깨지면서 아무것도 못하니까 더 괴로운거같다. 육아는 정말 계획대로 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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